경북교육청은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경주)와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포항),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영천) 등 3교 34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학교 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을 처음으로 개설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단위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공동으로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기 소질과 적성, 진로에 맞춰 폭넓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첫 온라인 수업은 10차 산업 중 상업계열의 금융?마케팅 관련 3차 교육과정 과목으로 시작되며, 향후 농수산 계열의 1차 교육과정과 공업 계열의 2차 교육과정, 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4차 교육과정까지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거점학교인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는 금융일반과 창업일반, 마케팅과 광고 등의 전공과목 수업을 개설하여 전공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이번 수업을 위해 연초에 온라인 수업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촬영 장비와 음향, 편집시설을 갖춘 3개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또한, 수업에 참여하는 교사와 학생들은 ‘교실온닷’ 플랫폼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경북교육청은 수업 운영을 위한 시설구축과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학사 업무와 성적 관리 등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직업계고 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이번 과정을 계기로 학교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학생들이 자기 적성과 진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