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외국인 노동자의 복지를 증진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위해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작업복 나눔 캠페인을 지난 9일 영암 삼호실내체육관에서 펼쳤다.
캠페인은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노사발전재단의 공모사업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한국의 겨울 날씨에 익숙하지 않은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됐다.
이주노동자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전남노동권익센터가 주관하고, 지역 대기업과 유관기관, 도민이 동참했다.
전남도와 전남노동권익센터는 현대삼호중공업, 기아자동차, 전남사회서비스원, 전남개발공사, 아름다운가게 등 대기업과 유관기관으로부터 5천100여 벌의 작업복, 도민 장롱 속에 잠든 1천200여 벌 겨울옷을 기증받아 작업복 전문세탁소에서 세탁과정을 거쳐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배부했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외국인 노동자가 지역사회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며 “지역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상생하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농업, 어업, 제조업 등 주요 산업에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이주노동자 수가 늘어나는 현실을 인식, 이주노동자들이 편안한 근무환경에서 복지와 권익을 보호받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