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9개 구·군과 협력해 치킨·마라탕을 배달하는 프랜차이즈 업소 144개소와 라면 등을 판매하는 무인식품판매점 45개소 등 총 189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해 9월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제38차 이동통신 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5명 중 4명이 배달앱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고, 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1.1회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스크림·과자 할인점에서 출발한 무인점포는 인건비 상승과 키오스크(무인결제기) 등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카페, 반찬, 디저트 등 다양한 분야로 점차 확산돼 현재 전국 10만 개 이상의 무인점포가 생겨날 정도로 급증했고 이들 업소를 이용하는 시민들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이러한 소비 경향에 따라 배달음식점 및 무인식품판매점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매 분기 이들 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해오고 있고 이번 11월 11일부터 4차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2월 양꼬치, 훠궈 배달음식점과 무인 카페를 점검한 것을 시작으로, ▲5월 짬뽕, 짜장면 배달음식점 및 무인 밀키트 판매업소, ▲7월 삼계탕, 김밥 배달음식점 및 무인 아이스크림·과자 판매업소를 점검했고 이번 ▲11월 4차 점검 시 치킨, 마라탕 배달음식점 및 무인 라면 판매업소를 점검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식품의 위생적 취급, ▲소비(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사용, ▲무등록·무신고 제품 사용, ▲냉장·냉동 보존기준 준수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이며 식품접객업소 조리식품 5건에 대한 수거검사도 병행한다.
노권율 대구광역시 위생정책과장은 “1인 가구 증가, 앱 사용의 편리성 등에 따라 시민들의 배달음식 이용은 점차 증가할 것이고, 인건비 상승, 낮은 창업 자본 등에 따라 무인식품판매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배달음식점 및 무인식품판매점을 이용하는 시민들 역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들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철저히 해나감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