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가 경로당 이용 어르신의 인권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경로당 인권상담소’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운영된 ‘찾아가는 경로당 인권상담소’는 우리 사회와 어르신의 재연결 통로인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인권 중요성에 공감해 추진됐다.
‘찾아가는 경로당 인권상담소’는 경로당 관할 동주민센터의 방문간호사가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혈압(당) 측정하고, 건강과 관련한 경로당 이용 어르신의 다양한 고민에 대해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매달 관내 경로당 2곳 이상을 방문해 어르신에게 ‘인권 교육’, ‘마음 상담’, ‘건강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9월 26일 증산제2경로당을 시작으로 지난달 충암경로당, 덕인경로당, 신사2동경로당에서 개최됐으며, 오는 21일 신사1동경로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어르신 인권교육’은 은평구 인권센터의 주민인권참여단이 직접 진행한다. 주민인권참여단은 은평구민이 일상생활 속 인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도록 공개모집을 거쳐 선발된 주민 참여조직이다. ‘어르신 인권의 중요성’, ‘어르신 학대 유형 및 대응방안’, ‘은평구 어르신 정책’ 등의 주제를 어르신 맞춤형으로 기획해 전달한다.
‘마음 상담’은 주민인권참여단과 은평구 인권센터의 인권전문상담원이 진행한다. 인권 교육 과정에서 형성된 신뢰 관계를 토대로 경로당과 은평구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경험한 인권침해 내용 등을 상담한다.
구는 ‘찾아가는 경로당 인권상담소’의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만족도가 81%를 웃돌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한 주민인권참여단 위원은 “어르신 인권 교육은 어르신 학대 등 피해 사례 발생 시 도움받을 방법을 안내한다는 차원에서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산 교육이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찾아가는 경로당 인권상담소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경로당이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다”며 “은평구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