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11월 1일 신세계남산(트리니티홀)에서 '2024년 중구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 및 작품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 및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5개 팀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발표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난타, 노래교실, 라인댄스, 사물놀이, 댄스스포츠, 한국무용, 기타교실 등으로 구성된 7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다산동 난타팀이 신나는 리듬으로 시작을 알렸고, 소공동 팝송노래교실팀은 따뜻하고 감동적인 화음을 선사했다. 필동의 라인댄스팀과 을지로동 사물놀이팀은 팀워크와 흥겨운 리듬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회현동의 댄스스포츠팀과 동화동의 한국무용팀, 그리고 신당동 기타교실팀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2부에서도 열기를 이어갔다. 신당5동 K-POP댄스팀과 청구동 난타팀이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으며, 중림동 노래교실팀과 황학동의 라인댄스팀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명동의 시니어아카데미팀이 무대에 올라 '나이는 숫자일 뿐' 임을 증명하며 당당한 워킹과 화려한 패션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약수동의 댄스스포츠팀, 장충동의 트롯장구팀, 광희동의 댄스교실팀도 흥을 더해 무대를 빛내며 발표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발표회와 함께 열린 전시회에는 각 동 자치회관에서 출품한 2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캘리그라피, 민화, 수채화, 퀼트, 공예품 등 다양한 작품들에 주민들의 소박한 솜씨부터 화려한 손재주까지 담겨 풍성한 볼거리로 보는 이를 사로잡았다.
중구는 이번 발표회에서 경쟁보다는 참여와 다양성에 의미를 둔 만큼, 으뜸상 1개를 비롯해 화합상 3개, 열정상 3개, 소통상 5개, 응원상 3개를 마련해 참여한 팀 모두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으뜸상은 우아하고 기품있는 한국무용을 선보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동화동의 ‘동화무용’팀에게 돌아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자치회관은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