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산청흑돼지가 백화점 납품으로 명품 흑돼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산청군에 따르면 흑돼지 50두 분량을 현대백화점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청군은 그동안 명품 산청흑돼지 명맥을 잇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지난 4월 열린 농측산물 대제전에서는 산청군농협과 연계해 흑돼지 할인 판매 및 구이존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 받았다.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9월 27일~10월 6일)에서도 할인 판매 및 구이존을 운영해 산청 대표 먹거리로 흑돼지를 내세워 위상을 높였다.
특히 내년 7월 산청군농협정육센터 일원에 산청흑돼지 타운(바비큐장형 식당)을 조성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흑돼지는 1900년대 경제성이 큰 개량종에 밀리면서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급속도로 감소됐다.
하지만 산청군은 1992년부터 산청흑돼지 증식사업을 통해 활성화에 나서 현재 9농가에서 2만 1000두 가량을 사육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산청흑돼지는 지리산의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 기후환경에 잘 적응해 일반 돼지고기보다 담백하고 구웠을 때 지방층이 맑고 투명해 돼지 특유의 냄새가 없다.
또 육즙이 풍부하고 맛과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산청군은 이런 성과에 힘입어 6일 산청군농협정육센터에서 이승화 군수를 비롯해 농협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청흑돼지 현대백화점 납품 기념식을 갖고 명품 명맥 유지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했다.
이승화 군수는 “이번 백화점 납품을 계기로 산청흑돼지의 브랜드가 한층 더 고급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청흑돼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농가들의 종돈육성, 사육방법 개선 등 생산에 필요한 사육 기반 마련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