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 등 날로 심각해지는 이상기후가 식탁 물가를 뒤흔드는 요즘,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겨울철 김장을 준비하는 구민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나섰다.
구는 오는 11월 9일 10시부터 남부서울권 대표 농업센터인 강감찬 텃밭(관악구 낙성대로 84)에서 배추와 무 등을 가족과 함께 수확하는 ‘김장 채소 수확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구의 ‘도시농업 사업’으로 파종한 김장 채소의 발육 상태가 양호해 구민들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난 여름 계속된 폭염으로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작년 대비 20%나 치솟았다. 이에 구는 체험에 참가한 구민들의 식탁 물가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번 수확 체험에 총 2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배추 수확(쪽파 포함) 100명, 무 수확(쪽파 포함) 100명으로 초등학생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김장채소 수확체험 신청은 10월 29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서 할 수 있고, 참가비는 3천 원이다.
한편 구는 도심 속 농업을 통해 신선한 채소를 키우는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도시농업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강감찬도시농업센터, 관악도시농업센터와 관내 친환경 텃밭 10개소(30,419㎡)를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다양한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강감찬도시농업센터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는 개관 이후 최대 규모의 바나나를 수확해 센터를 찾는 구민들과 나누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가족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얻고, 추억도 남기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도시농업을 통해 생활 속 농업 체험 기회를 확대하여 구민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