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독서의 계절을 맞아 마련한 ‘공원에서 만난 도서관’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아시아공원에서 개최된다.
송파에서 만나는 올해 마지막 야외도서관이다.
‘공원에서 만난 도서관’은 서울도서관에서 권역별로 운영하는 ‘서울야외도서관’의 송파구 버전이다.
앞서, 송파구 대표 관광지인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를 시작으로 구민들이 즐겨 찾는 ▲가락누리공원에 야외도서관이 펼쳐져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주말 가락누리공원을 찾은 김OO(35세)씨는 “아이와 함께 산책 나왔다가 잔디밭에 책과 다양한 의자들이 있어 참여하게 됐다.
야외에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OO(80세)씨는 “좋아하는 책을 여러 권 볼 수 있어 행복하다. 가을날 책과 함께하는 이런 낭만적인 장소를 마련해 주어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오는 10월 31일에는 아시아공원(송파문화원 앞)이 빈백존과 캠핑존, 인디언 텐트로 구성된 ‘책광장’으로 변신한다.
다양한 색상의 빈백에 누워서, 텐트가 만들어 주는 그늘에 앉아 반려 동·식물, 건강, 시(詩) 등을 주제로 한 큐레이션 도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대표 저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흰', '희랍어시간'을 특별 전시한다.
이밖에 가을날 독서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가드닝 체험, 무드등 만들기, 캘리그래피 책갈피, 자개 책갈피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또, 클래식·국악 등 버스킹 공연도 열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야외 독서를 즐기는 특별한 독서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아시아공원 야외도서관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 동안 12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특별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누구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공원에서 만난 도서관’은 구민들이 익숙한 공원에서 편안하게 책과 자연, 다양한 독서문화를 즐기실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송파의 올해 마지막 야외도서관인 아시아공원에 많이 오셔서 가을날 야외에서 책과 함께하는 낭만적인 독서 경험을 해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