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실전 같은 훈련으로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앞장선다.
구는 오는 25일 구청과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각종 대형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재난대응 종합훈련이다.
올해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화재를 중점재난으로 선정했다.
훈련은 마곡 LG연구단지 전기차 화재 및 인파 사고 등 복합재난을 가상하여 이뤄진다. 강서구,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LG사이언스파크 등 23개 기관 1만 5천여 명이 이번 훈련에 참여한다.
강서구 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9년 432대에서 2024년 8월 기준 4,116대로 837%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충전기 수 역시 128기에서 3,592기로 2,706% 증가했다.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고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훈련은 현장훈련과 토론훈련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현장훈련은 최초 발화지점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지하 2층 주차장부터 지상층까지 전기차 화재와 진압을 시연해 사실감 더해 진행된다. LG연구단지 근로자 1만 5천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대피훈련도 병행한다. 훈련 실시기간 중 일부구간은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토론 훈련은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유튜브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연계를 통해 재난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실무반별 대응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구는 지난 9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예방 수칙 홍보,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 등 주민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