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구수한 맛과 건강식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는 겨울철 별미 음식 시래기가 올해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는 양구지역의 200여 개 농가가 330ha의 면적에서 약 1000톤을 생산해 120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11억 원 정도의 소득이 증가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있는 시래기는 8월경 파종해 2달여간 밭에서 자란 것으로,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수확하여 덕장에서 60일 정도의 건조 작업을 거쳐 이듬해인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양구 시래기는 양구명품관과 대형마트, 홈쇼핑, 인터넷 등을 통해 kg당 1만5000원~1만8000원 선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양구 시래기는 고산 분지인 해안면 펀치볼 일원에서 재배되는데, 펀치볼 마을은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불면 분지 안에서 맴돌아 시래기를 생산하고 건조하는 데 매우 좋은 여건을 갖췄다. 또한 양구 시래기는 시래기 전용 생산 무 품종을 사용해 맛과 향이 좋고 뛰어난 품질로 겨울철 농가소득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구군은 고품질의 시래기 생산과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 농업인을 대상으로 포장재 지원사업, 가공유통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를 통해 삶은 레토르트 시래기를 생산하고, 시래기를 이용한 탕·국류 등 즉석식품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TV홈쇼핑과 카카오메이커스, 네이버스토어, 11번가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을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유통 판로를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양구군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해안면 일원에서 ‘2024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를 개최해 시래기와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체험,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농특산물 및 지역 홍보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