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금호동 영랑호 입구 일원에 추진 예정인 ‘설악명상문화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지방재정투자심사는 사업편성 전 타당성과 효율성을 심사해 중복 과잉투자를 막기 위하여 실시하는 절차다. 시에서는 이번 조건부 통과로 설악명상문화센터 건립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는 설악명상문화센터는 속초시 금호동 일원 약 11,000㎡ 대지에 총사업비 270억 원 이상을 투자하여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7,500㎡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2025년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부터 건립 공사를 진행한다.
센터 내부는 대형명상실을 비롯하여 전통문화체험실, 다도체험실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도서관, 갤러리, 다목적 커뮤니티실 등을 갖추어 상시 개방할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서는 이번에 새롭게 건립할 설악명상문화센터가 명상을 통한 정서 함양과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워케이션 관련 프로그램 제시를 통해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소멸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Work and Life Balance)을 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인 속초시에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시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명상문화센터는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 요구를 충족하고 속초시민은 물론 속초를 방문한 생활인구의 여가 선용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속초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콤팩트시티 조성에서 설악명상문화센터가 핵심적인 문화공간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