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에서 24일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최고액 기부자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성북구 출향인사 이희정 씨로 고향사랑기부금 최고 한도액인 500만 원을 기부해 성북구 고향사랑기부제 첫 최고액 기부자로 기록됐다.
현재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고 있는 이희정 씨는 1960년 지금은 전통찻집으로 운영되고 있는 성북구 성북동 수연산방 터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냈다. 기부를 통한 행복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현 거주지인 성남에서도 다양한 기부활동을 실천하던 중 우연히 고향인 성북동에서 매달 100인분이 넘는 자장면을 저소득 취약계층 이웃에게 10년 넘게 나누고 있는 “옛날중국집”의 사연을 알게 돼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
우연히 성북구 고향사랑기부제를 알게 된 이희정 씨는 1인 연간 기부한도액인 500만 원을 기부하게 됐다. 더불어 답례품으로 받은 성북사랑상품권 150만 원(기부금의 30%)까지 취약계층 이웃들을 위해 추가 기부했다. 기부된 상품권으로 햇반 및 라면 등을 구매하여 추석 연휴를 맞은 이웃들에게 배부했다.
이희정 씨는 “고향인 성북구에 대한 애틋함이 남아있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성북구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따뜻한 애정으로 성북구에 기부해주신 이희정 내외 및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성북구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좋은 사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금은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되며,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성북구는 주요 답례품으로 성북사랑상품권, 아리랑시네센터 영화관람권, 최고급 천연소가죽 제품, 조각보 실크 스카프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