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관내 신진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청년 통통 릴레이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기획, 공예, 출판,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9명의 청년 작가가 참여한 복합전시 올드뉴씬(Old New Scene)이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열림관 1층 열린 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며, 전시는 오는 10월 9일까지 선보인다.
열린 갤러리는 지역 예술인들의 문화ㆍ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소래산을 찾는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쉴 수 있도록 지난 8월에 리모델링을 완료한 문화공간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올드뉴팀은 기획, 공예, 디자인, 출판, 방송 프로듀서 등 여러 분야의 청년 예술인으로 구성돼 청년협업마을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 문화예술단체로, 신참(Newbie)과 고참(Oldbie)이 만나 창작의 영감과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전시에서 표현하고 있다.
9명 청년 작가의 개성 있는 작품이 소개되는 전시 면면을 들여다보자. 먼저, ▲‘산책의 시선’을 전시하는 안민주 작가는 자연에서 수집한 소재를 활용해 도자 작업을 전개하며, 관객이 작가의 시선과 생각을 따라가 볼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INFP 낭만’의 권정현 작가는 본인의 취향이 듬뿍 담긴 오브제와 크로키 작품과 취향과 취미가 가득한 공간을 통해 행복과 낭만이 가득한 공간을 표현했다.
▲‘나의 오미자를 찾아서’의 권지현 작가는 ‘오늘도 미소 짓는 자그만 나’라는 의미로 오미자를 본떠 만든 캐릭터를 담은 굿즈와 영상, 직접 작곡해 낸 음악을 통해 고향인 시흥에서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며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쌓았다.
▲‘기억을 기억해 주는 나의 조각들’의 김해임 작가는 시흥에서 기획과 작가 연출, 배우 일을 함께하며 때 묻은 연극 소품과 포스터를 통해 시흥에서 시작된 연극 크루 ‘소꿉놀이’의 서사를 담아냈다.
▲‘조각을 연결해 주는 나의 기억들’의 이동수 작가는 학창 시절 자신의 전부처럼 여긴 연극에 대한 애정과 기억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독특한 형태의 전시를 구상했다.
▲‘초심자의 방’의 김민선 작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독립출판과 잡지 및 굿즈를 선보이며 좋아하는 것을 해나가고 있는 현재의 소중함과 행복을 표현했다.
▲‘작업실의 한 모습’의 송혜원 작가는 작업실의 소소한 도구와 유리 조각들, 그리고 작업 중인 유리공예 작품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창작과 영감의 공간을 연출했다.
▲‘골디락스존’의 백예빈 작가는 미처 모르고 스쳐 지나갔던 거모동, 오이도 등 시흥의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사진과 굿즈, 프로젝트 등으로 재탄생시켜 끊임없이 새롭게 승화시켜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은 열정적인 공간을 선보였다.
▲‘방구석 스튜디오’의 정황수 작가는 재미와 효율을 추구한 트렌디한 장비와 이야기가 녹아있는 아이템들을 통해 작은 작업실을 표방하는 공간으로 영상예술가로서의 일상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