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새롭게 육성한 복숭아, 오미자, 국화, 콩 등 8품종의 품종보호권 처분을 위해 지난 20일‘2024년 경상북도 하반기 종자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거쳐 신품종을 농가에 신속 보급하기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변리사?농업인?교수?공무원 등 관련분야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수출용 복숭아‘참백’, 기능성 오미자‘썸레드’, 다수성 검정콩‘새바람’, 절화용 국화‘그린볼엔디’등 경북도에서 개발한 신품종 8종에 대한 품종보호권의 유상양도 가능 여부를 결정하고, 통상실시권 허락에 따른 판매 예정가격 조정, 수의계약 신청자 조건 심사 등 총 5분야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심의대상인 품종별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복숭아 품종인‘참백’은 기존 미백도 품종 대비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가락시장 경매사들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은 품종으로 수출과 재배 확대가 기대된다.
‘새바람’콩은 수량이 기존 검정콩인 청자3호보다 9.3% 높고, 진한 녹색이 선명한 검정콩으로 경북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등에서 인기가 높아 보급 확대가 기대된다.
‘썸레드’오미자는 8월 말 조기 수확이 가능하고, 문경재배종보다 수량이 1.5배 높으며,‘한오미’는 대과성 품종으로 가공에 적합해 오미자 선택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볼엔디’국화는 2023년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아 최우수 품종으로 선정됐고, 전국으로 보급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종자 위원회에서는 상정된 신품종의 처분가격, 계약 관련 기준 등 검토 사항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신품종이 농가로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안건들을 의결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상북도는 특화작목연구소를 중심으로 복숭아, 오미자, 국화, 콩 등 다양한 작목들이 국내 종자 개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수한 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들녘특구 추진, 내수시장 선도, 수출 확대를 통한 경북 농업대전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