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소속 김무호, 정종진 선수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경남 고성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삼척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와 한라장사에 나란히 등극했다.
김무호 선수는 지난 17일 개최된 이번 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모든 선수에게 단 한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거뒀다.
김무호는 16강전에서 박준성(구미시청)에게 2-0으로, 8강에서 박정의(MG새마을금고씨름단)에게 2-0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2-0으로 제압하고 장사결정전에 진출했다.
대망의 장사결정전 상대는 8강부터 역전승으로 결승까지 거침없이 올라온 김민우였다.
첫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승리한 김무호는 이어진 두 번째 판 역시 안다리 공격을 시도해 김민우를 넘어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세 번째 판 김무호는 주심 신호 전 공격으로 경고 하나를 받고 시작했지만 다시 한번 들배지기로 승리하며 개인 통산 5번째(22 괴산대회, 22 평창대회, 23 추석대회, 24 삼척대회, 24 추석대회) 한라장사와 동시에 추석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이번 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정종진(울주군청)이 노범수(울주군청)에게 3-1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금강급 꽃가마에 올라탔다.
정종진은 16강전에서 지난해 대회 금강장사였던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을 2-1로, 8강에서 신현준(문경시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김기수(수원특례시청)를 2-0으로 제압하고 장사결정전에 진출했다.
마지막 장사결정전에서 정종진은 같은 팀 식구인 노범수를 만나 승부를 겨뤘다.
첫 번째 판에서 정종진이 들어오는 공격을 방어하며 바로 잡채기로 승리했고, 두 번째 판은 노범수가 밀어치기로 득점에 성공하며 한 판씩 나눠가졌다.
세 번째 판 정종진이 시작과 동시에 밀어치기로 한 점을 가져간 뒤 네 번째 판에서도 발목 당기기를 성공했지만 정종진 선수의 발이 장외로 나가 재경기가 진행됐다.
결국 재경기에서 정종진이 잡채기로 노범수를 꺾으면서 이번 대회 금강장사에 등극해 개인 통산 3번째(23 안산대회, 24 유성대회, 24 추석대회) 금강장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