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오부면이 부피가 크고 무거워 어르신들의 고민거리였던 이불 빨래를 깨끗하게 해결한다.
29일 오부면에 따르면 오부면주민자치회가 오는 9월부터 ‘오부빨래방’을 본격 운영한다.
2023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 선정 일환으로 운영하는 빨래방은 이불 등 대형 빨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편의 제공 등 복지 증진을 위해 추진한다.
지난 7월 준공한 빨래방은 세탁기와 건조기 각각 2대와 빨래 정리대로 구성돼 있다.
운영은 주민자치회와 마을 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자원봉사자가 대형 빨래를 수거해 세탁·건조 후 배달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앞서 오부면주민자치회는 8월 한 달 취약계층 어르신,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주 3회(월, 수, 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이 기간 ‘군수 민생현장 방문 및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화장실 등 시설 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운영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제걸 오부면주민자치회장은 “주민참여예산 공모로 지역 실정에 맞는 빨래방 사업이 선정돼 체감할 수 있는 복지가 이뤄졌다”며 “앞으로 오부빨래방의 효과성을 더욱 높여 질 높은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둘순 오부면장은 “주민자치회의 빨래방 운영으로 복지취약계층의 복지서비스 질이 한 단계 올라갔다”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복지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부면주민자치회는 지난해 4월 195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오부면민들의 실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오부면역사관’을 전국 최초 민간 주도로 개관했다.
또 2025년 어르신 건강을 위한 희망벤치 사업에 공모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