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지난 22일 통장 및 동협의체위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명예사회복지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이란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신속하게 제보하고 복지정보를 제공하는 무보수 명예직 지역주민으로 현재 성동구에는 동 지역사회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우체국 집배원 등 4,9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4년 7월 기준 성동구의 1인가구는 총 59,087명으로 전체 세대 수의 44%를 차지할 만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부와의 접촉이 단절된 채 생활하는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청년 고독사 사건 등 사회적 고립 문제의 특성이 다양해지고 대상의 범위도 점차 확대되면서 이제는 더 이상 고독사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주변 어려운 이웃의 위험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우리의 이웃을 살피는 등 복지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지역사회의 최일선에서 '주민이 주민을 살피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서울시 복지재단에 설치한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센터의 백명희 팀장을 강사로 초빙하여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할 및 활동 사례 위주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백명희 팀장은 △복지위기가구 및 사회적고립 가구의 특징 및 이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정의 및 역할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우수사례 공유 및 복지지원의 필요성 등 변화하고 있는 고립가구의 특성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달하면서 사회적 고립 가구 발굴을 위한 첫 번째 연결고리인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교육에 참여한 마장동 통장 박OO님은 "그동안 고독사 문제는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교육을 듣고 나니 고독사는 우리 이웃의 일이며 나의 책임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라며 "앞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서 주변 이웃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동구는 스마트 기술과 인적 자원을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안부 확인 사업을 통해 주변 어려운 이웃의 위험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오고 있다.
먼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공공 빅데이터 위기정보를 활용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휴대폰 수·발신 기록 및 걸음수 모니터링 '똑똑 안부확인' △긴급 sos서비스 및 다양한 컨텐츠 제공 AI스피커 '행복커뮤니티'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 '스마트플러그' 등을 통해 데이터기반의 효율적인 관리와 위험신호 발생시 신속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우리동네돌봄단', '촘촘발굴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 주민과 함께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 번의 복지상담으로 지역 주민의 욕구를 파악하고 맞춤형 복지정보 안내 및 관련 부서에 연계 해주는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및 이웃의 어려움을 언제 어디서나 바로 1:1 채팅으로 알릴 수 있는 카카오톡 복지상담 '성동이웃살피미'를 설치하여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적극 운영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일상생활 속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야말로 우리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여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가 행복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