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지역 청·장년층의 생명 존중 분위기 조성을 위한 특별한 걷기 행사를 마련한다.
군은 9월 한 달간 관내 청·장년층(20~59세) 주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캠페인인 ‘생명사랑 함께 걷기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대상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태안군보건의료원이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최근 전국적으로 청·장년층의 자살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군은 청·장년층의 경우 직장 및 학업 등으로 보건사업 수혜의 사각지대에 있어 대면 프로그램 참여가 어렵다고 보고 비대면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명사랑 함께 걷기 행사는 ‘걷쥬’ 앱을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한 달간 총 20만 보를 걷는 도전 과제가 주어진다. 20만 보 걷기 달성자 중 앱 내 우울증 선별검사에 참여한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이 지급된다.
군은 이번 캠페인이 걷기운동을 통한 심신 건강을 도모하고 생명존중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우울증 선별검사를 바탕으로 자살 고위험군 발견 및 집중관리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새기고 청·장년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퇴근 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비대면 걷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살 예방 정책을 펼쳐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