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 2월까지 매주 주말 부산건축문화해설사가 동행하는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건축투어’는 건축문화의 저변확대 및 대중화를 위해 전문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건축물에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시와 (사)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가 운영한다.
내년 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일요일 오전 10시, 주 2회 정기 운영한다.
'건축투어'는 ▲현대건축 중심의 '센텀시티건축' ▲호국·보훈문화유산 중심의 '유엔·문화건축' ▲근대건축 중심의 중구 '원도심건축' ▲전통건축 중심의 '동래전통건축', 총 4개 코스로 구성됐으며 각각 도보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센텀시티건축’ 코스는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 대표 현대건축물인 부산시립미술관별관(이우환공간), 벡스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영화의전당을 둘러본다.
▲‘유엔·문화건축’ 코스는 남구 대연동의 부산시립박물관, 부산문화회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유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호국·보훈 문화유산과 현충 시설 등의 근·현대건축물을 탐방한다.
▲‘원도심건축’ 코스는 중구 백산기념관, 옛 한성은행 건물, 부산기상관측소,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등을 돌아보며 부산의 정체성과 역사가 느껴지는 근대건축을 들여다본다.
마지막으로 ▲‘동래전통건축’ 코스에서는 장관청, 동헌, 동래향교 등 동래구에 남아있는 전통건축을 탐방한다.
기 참가자들은 동래읍성에 올라 시원하게 펼쳐진 경관을 내려다볼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읍성까지 꼭 올라가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특히, '건축투어'는 전국 최초로 부산국제건축제에서 양성한 건축문화해설사가 함께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건축 지식은 물론 역사적 배경까지 건축물을 직접 체험하면서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투어 신청은 부산국제건축제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 5천 원이며, 현장에서 소정의 투어 기념품을 제공한다.
11인 이상의 단체 투어는 주중에도 상시 운영하며, 관심 있는 시민들은 전화 신청하면 된다.
하성태 시 주택건축국장은 “우수한 건축문화자산이 매력도시 부산을 만든다”라며, “건축투어를 통해 시민들이 내가 사는 부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좋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행사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건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