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전국적으로 소와 돼지 전염병이 발생이 잇따르면서 긴급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에 발생하는 럼피스킨병은 경기도에서 지난 12일 올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 해남군은 럼피스킨 발생 인접 시군에 해당되지 않아 위기경보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1단계 상향된 상태이며, 럼피스킨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방역 소독차를 동원해 소 농가 주변 일제소독을 실시했으며, 각 읍면에 소독약품 등 12종, 7,500kg의 방역약품을 배부해 소 사육농가에 공급, 소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남군은 전국 럼피스킨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4~5개월령 송아지에 대해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 기간에 태어난 송아지 675농가, 2,414마리에 대해 지난 6월 1차 접종을 마쳤고, 8월에는 올해 2월 1일부터 3월 31일 기간 출생 송아지 762농가, 3,083마리에 대해 2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소에 대해서는 전라남도 럼피스킨 접종 계획에 따라 10월 하반기 구제역 일제 접종시 동시 접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경북 양돈농장에서 지난달 올들어 7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이에 대한 차단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발생지역이 영동·영남지역에서만 국한되어 있지만 군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관내 양돈농가 32호에 소독약품 3톤가량을 공급했고, 농장 입구 차단 방역을 위한 생석회 약 30톤도 공급했다. 또한 방역인프라 지원사업을 통한 울타리·폐사체 처리기 등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군은 관내 축산농장과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질병 의심축 신고 요령과 농가 세척 및 소독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축산농장 출입 시 소독과 기록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농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농장 방문 차량에 대해선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농장에 진입하도록 하고 있고, 군 방역차를 활용해 농장 밀집단지 및 인근도로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관내 농가에 최대한 정보를 공유, 선제적 대응을 통해 가축질병 청정 지역으로서 위상을 지켜나가겠다”며 “농가에서도 농가소독 및 출입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방역대책을 적극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