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79주년 광복절을 맞아 13일 독립유공자 유족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방문한 독립유공자 유족 하기수(85세, 유림2)씨는 고 하준호(1887년생) 선생의 손자다.
고 하준호 선생은 1919년 4월 남해읍 일대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징역 2년형의 옥고를 치르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었다.
또한, 이인성(79세, 남면) 씨는 1932년 9월 진주군에서 비밀결사 중앙부 노동위원회를 조직해 선전부 책임자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의 옥고를 치른 고 이사덕재(1912년생, 2020년 대통령 표창 추서) 선생의 딸이다.
남해군에는 하준호, 이사덕재 독립유공자의 유족을 포함해 모두 4명의 독립유공자 유족이 등록되어 있다.
장충남 군수는 “우리나라가 가장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시절, 나라를 되찾기 위한 염원 하나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매월 15만 원의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광복절 맞이 애국지사 유가족 격려금 10만 원이 지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