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예산읍 주교1리 주민들이 도시재생뉴딜사업 종료 이후에도 주민 주도의 재생을 추진하며 원도심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교1리는 빈 건물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관내에서 가장 심한 쇠퇴를 겪던 중 2019년 국토부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정부 지원이 종료됐다.
이후 배다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주교1리 마을회(이장 정만순)는 지난해부터 도시재생사업으로 건립된 주교리 커뮤니티센터 등 거점시설을 운영하며, 정부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활력 증진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주민들이 1년여의 준비를 거쳐 ‘배다리 카페’를 개업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배다리 카페’는 옛 예산농협여성농업인센터(역전로 49) 건물에 150㎡ 규모로 조성됐으며, 재원은 마을 기금과 일부 도시재생 사후관리 지원 보조금을 확보해 운영된다.
조합과 마을회는 메뉴 개발과 경영 역량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군내 전문가 단체인 한류커피차문화협동조합(대표 김홍기)과 지원 협약 및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특화 브랜드 제품 출시 등 개업과 동시에 안정적인 경영 구조를 마련했다.
아울러 두 건의 상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상품 제작과 포장 프로그램을 준비해 마을 노인에게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확보를 위해 향토 작가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예산문학관’을 9월 중 입주시켜 각종 모임과 행사를 유치하는 등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부 지원 종료 후에도 마을 활력증진을 위한 주교1리 주민의 열정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민 주도의 재생이 원도심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