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 도산공원에서 8월 13일부터 31일까지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전'이 열린다.
지난 2022년 서울특별시교육청 정독도서관(관장 엄동환)의 서울교육박물관에서 열린 '장난감으로 만나는 나라를 지킨 영웅들'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지속적인 재개관 요구가 있었다. 오는 광복 제79주년을 맞아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관하고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와 강남구가 후원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 구는 이 전시에 맞춰 도산공원에서 매일 정오 행복콘서트를 개최한다.
안창호,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 활약상을 브릭아트로 재현한 작품 14점 전시
도산공원 내 전시 컨네이너에서 열리는 특별전은 평일·주말 10시~17시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난감 작품 전시 ▲사진 전시 ▲브릭 체험존으로 구성된다.
전시회에서는 이제형 브릭아트 작가의 작품 14점을 전시한다. 을사늑약에 반대하고 자결한 민영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교육개혁에 힘쓴 안창호, 3?1 만세운동과 유관순, 한국 최초의 여성비행사로 공군에서 활약한 권기옥 등 대한민국의 주요 독립운동사를 담았다. 장난감 작품은 특히 아이들이 재미있게 역사를 배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릭아트의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실물 작품을 확대한 사진을 함께 전시한다. 또한, 글자 블록 놀이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제공한다. 도산공원 전시가 끝난 후 9월 1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서울교육박물관에서 특별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교육박물관 누리집에서 자세한 전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구, 개막식인 13일부터 31일까지 도산공원에서 거리 공연 열어 전시회 활력
전시 첫날인 13일 10시 30분∼11시 30분 개막식이 열린다. 강남합창단 남성 6중창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작사한 거국가와 한반도가를 부르며 광복의 의미를 기린다. 아울러, 도산 선생의 대형 모형 제막식과 태극기 완성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1912년 미국 오렌지 농장에서 오렌지를 수확하는 안창호의 모습을 높이 1.8m의 대형 모형으로 제작했다.
구는 13일부터 31일까지 12시~12시 30분 행복콘서트를 개최해 이번 특별전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 행복콘서트는 거리 곳곳에 수준 높은 양질의 공연이 열릴 수 있도록 공연팀을 지원하는 강남구의 문화예술 사업이다. 19개팀이 클래식, 국악, 재즈, 댄스, 보컬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열어 도산공원에 매일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한편, 14일(18시~19시)에는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주관 도산 윈드오케스트라(지휘 최종엽)의 음악회가 열린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이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배우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며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도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