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사단법인 ‘전통시장 상권발전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 7월 25일 상권발전소는 관내 골목형상점가 10개소를 대상으로 상인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상권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상권발전소는 중구의 전통시장 상권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상권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상권관리 전문기구다.
이번 컨설팅은 골목형상점가 제도 운영 3년 차를 맞이하여 각 상권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의 역할을 정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컨설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사항 및 상인회 표준정관 등 상인회 운영에 필수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관련 지침서를 배포하며 시작되었다.
이어 상권발전소는 상인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심층조사(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하여 상인회를 운영하거나 상권을 발전시키는데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청취했다. 또한, 각 골목형상점가의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 기획, 운영 방법 등을 함께 논의하며 장기적으로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김정안 상권발전소 이사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상인들이 골목형상점가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고, 소통의 중요성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인들과 소통하며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상권발전소는 골목형상점가는 물론 전통시장 상인회와도 협력하여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컨설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관 주도의 상권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상권발전소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수축경제 시기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스마트 기술 등을 활용한 상권 활성화 모델을 제시하여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