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22일 오후 2시부터 행정기관, 공공기관, 학교, 주요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전국 동시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8일부터 16일까지를 민방위훈련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주요 지점에 현수막 게시, 아파트 안내문 부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방위 경보시설을 통해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시민들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인근 건물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라디오로 방송을 청취하거나 국민행동요령 홍보 리플릿을 배부받게 된다.
민방위 대피소 위치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훈련은 20분간 진행되며 오후 2시15분부터 2시20분까지 5분 동안 경계경보가 울리면 경보가 해제돼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영화관,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훈련이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훈련 시 고객 대피 유도, 안내 방송을 통한 라디오 송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주민대피훈련을 위해 시에서는 총 231개 민방위 대피소에 공무원, 지역 민방위대장 등을 배치해 시민들의 대피를 도울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 곳곳에서는 전시 군 작전 차량 및 응급 구조 차량 등의 비상차로 확보를 위해 차량 이동통제 및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도 진행된다.
차량 이동 통제는 각 경찰서에서 향정교차로부터 하이닉스 사거리 1.1km구간, 지북사거리부터 목련공원 방향 기아자동차 삼거리까지 1.9km 구간, 내덕사거리부터 제2운천교 오거리까지 1.3km 구간을 통제할 예정이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훈련 구간의 교통신호등이 적색 점멸신호로 운영된다. 22일 오후 2시부터 2시5분까지 5분간 통제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으로 정차한 뒤 차에서 라디오를 들으면서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구간은 청주동부소방서-육거리종합시장-충북도청-청주대학교-내덕칠거리까지 4.2km(청주동부소방서), 가경동부터 사창동 일원 8km(청주서부소방서)에서 이뤄진다.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내비게이션이 훈련 구간을 우회해 안내하도록 할 예정이다.
민병전 재난안전실장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리 시민들이 모두의 안전을 위해 민방위 훈련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