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전문극단 큰들이 하동 구석구석에 문화를 배달한다.
이번 ‘구석구석 문화 배달사업’은 문화환경이 취약한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지역문화진흥원이 협업해 진행하는 것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고 그 주간에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극단 큰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영웅의 부활-정기룡' 2가지 공연을 3차례에 걸쳐 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첫 순서로 오는 8월 3일 오전 11시, 하동 최참판댁에서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이는 마당극 특유의 익살과 해학이 잘 녹아 있어 하동 대표 관광지 최참판댁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여름 무더위를 잊을 만큼 큰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마당극 '영웅의 부활?정기룡'은 임진왜란 당시 육지전에서 60전 60승의 큰 활약을 보인 하동 출신의 청년장수 ‘정기룡’을 마당극화 한 작품으로, 오는 9월 하동 한다사중학교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하동의 거점 기숙형 학교인 한다사중학교에는 일반 중학생뿐 아니라 성인문해교실의 어르신들도 함께 다니고 있다.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동의 대표 위인인 정기룡 장군의 삶을 재조명한 마당극 작품을 관람함으로써 지역의 역사 인물을 배우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큰들의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이 하동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하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