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정원도시 마중물이 될 시민정원사를 적극적으로 육성한다고 2일 밝혔다.
시민정원사는 시가 추진하는 정원, 공원 활성화 정책에 활발히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정원도시를 만드는 지역사회 정원분야 리더 역할을 한다.
시민정원사가 되려면 시가 운영하는 교육에 참여해 정원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이해를 높이고, 정원 관리에서 설계와 디자인에 이르는 심화 교육을 받아야 한다.
기초 3개월과 전문 8개월의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해야만 자격을 받을 수 있는데도 올해 상반기 단기 과정에는 25명 모집에 86명이 접수해 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시민 관심이 높다.
시는 오는 14일까지 하반기 광명시 시민정원사 이론 및 실습과정에 참여할 교육생 25명을 모집한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광명시 평생학습통합플랫폼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이론 및 실습 과정은 식물 분류, 원예와 정원의 정의 등 식물과 정원에 대한 이론부터 식물과 정원 관리 요령, 타지역 수목원 현장 답사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9월 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월요일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진행된다.
이 과정을 이수하고 약 8개월의 전문과정까지 수료하면 광명시 시민정원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들은 새빛정원관리단 활동을 통해 직접 지역의 도로변 꽃길, 마을 정원, 도심 속 자투리땅 등을 초록빛으로 변화시키는 자원봉사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새빛정원관리단’은 시민에게 정원을 직접 가꿀 기회를 제공해 정원도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올해 새로 도입돼 현재 시민정원사 30명과 시민 등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그간 육성한 시민정원사들은 광명시가 정원도시를 만드는 데에 지역 리더로서 매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정원을 가까이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정원 교육 참여 기회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과 함께 정원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지난 2021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부터 시민정원사를 육성하고 있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2022년 상반기부터 반기별로 총 5회 진행해 수료생 124명을, 전문과정은 2023년 1기 수료생 34명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위탁 운영하던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을 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