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은 2024년 9월부터 신규 공급하는 ‘황금알’을 포함하여 농가가 사용하는 모든 밀 종자를 순도가 높은 고품질의 정부 보급종으로 공급하기 위해 밀 품종식별 신속진단 유전자분석 검정도구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제빵용 밀 품종 중 도복과 수발아에 약한 ‘조경’을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황금알’은 2022년에 종자원에 신품종으로 등록됐고 2024년 올해 처음 정부 보급종으로 농가에 공급된다.
그러나, ‘황금알’은 기존 유전자분석 키트로는 품종식별이 되지 않아 유전자분석을 통한 순도분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후보 분자표지를 시험한 결과 ‘황금알’을 식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를 찾았고, 이를 기존 키트에 추가하여 성공적으로 ‘황금알’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늘찬’, ‘우주’, ‘아리진흑’ 등 2022년 이후 신품종으로 등록됐으나 기존 유전자분석 키트로 식별이 불가능했던 품종들도 신규 제작 키트로 품종식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그 결과 ‘황금알’을 포함한 총 10개 품종*이 추가되어 기존 35개 품종에서 총 45개 품종까지 신규 키트로 식별이 가능하다. 이로써 종자원이 생산하는 모든 밀 보급종은 새로운 유전자분석 키트를 활용해 순도 높은 고품질 종자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종자원 신현주 종자검정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고품질 종자 공급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종자원이 공급하는 보급종이 농민에게는 신뢰를 주고 국민에게는 고품질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