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폭우에 대응해 26일 어르신 복지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밀접히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 장소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이었다. 복지관은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위탁 운영 중이다.
정문헌 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와 이화동 주민, 5670아름다운봉사단은 점심 배식 봉사, 복지관 시설 점검, 바리스타 체험 등에 함께했다.
점심 식단은 된장찌개와 보쌈, 들기름막국수 등 무더위로 잃은 입맛을 되찾아 줄 여름철 별미로 세심히 구성해 어르신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종로구는 가곡, 시니어모델 수업이 열리는 ‘교육존’, ‘건강상담실’, ‘테라피실’ 등을 두루 살핀 뒤 시설 이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어르신 수요를 고려해 추후 개설해야 할 프로그램 등은 없는지를 꼼꼼히 확인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정 구청장과 구 직원들이 함께한 바리스타 체험이었다. 정문헌 구청장은 노인일자리 시장형사업단으로 운영 중인 복지관 1층 플러스카페에서 일일 바리스타가 돼 주민을 위한 커피를 만들고 어르신에게 안부를 묻기도 했다. 또 일회용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을 유도하는 친환경 실천 이벤트를 홍보하며 자연보호의 중요성 역시 강조했다.
커피를 주문한 한 어르신은 “자식뻘 구청장이 내려준 커피 맛이 제법 좋다”라며 자주 오라고 신신당부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폭염, 폭우가 반복되며 어르신 건강이 한층 염려되는 시기를 맞아 이번 현장점검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 시간을 즐기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