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곳곳에서는 무더위와 장마, 생활고 삼중고에 시달리는 저소득 주민을 위한 나눔 활동이 한창이다.
지난 22일 숭인2동은 복음교회로부터 라면 50박스를 후원받아 고시원, 여관 등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 가구에게 전달했다. 주방 시설이 열악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이들 주민은 평소 인근 식당에서 대충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장마철에는 일을 할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 이에 숭인2동과 복음교회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임을 고려해 결식 방지에 도움을 주고자 라면을 제공했다.
부암동에서도 이웃 간 서로를 살뜰히 살피는 활동은 이어졌다. 그간 따뜻한 겨울나기 등을 통해 아름다운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종로청년회의소에서 부암동 취약계층에게 전해 달라며 여름 이불을 후원한 것이다. 이불은 취약계층 주민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각 가정으로 전달했다.
종로구는 “저소득 주민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시기, 이렇듯 관내 여러 기관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에 동참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