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환경부 도시침수대응 국책연구과제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협약식은 주낙영 경주시장, 이경 동국대 산학협력단장 및 관계공무원과 책임연구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 국책연구과제의 일환으로 ‘도시침수대응 지하 인프라 저류능력 향상 및 다기능 활용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경주시 GJ-R 기술이 강우시 빗물처리 기술로 선정됨에 따라 경주시가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총 사업비는 97억 2000만원이며, 총 5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국책연구과제는 지난 2022년 한강 이남 지역에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큰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빗물저류시설과 같은 대규모 지하저류 시설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주시는 동국대 산학협력관과 함께 빗물 저류시설 구축과 동시에 GJ-R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용도별 수처리를 통해 빗물 재이용성을 확대하는 것을 연구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 동국대 산학협력단장은 “국제적인 기후의 변화로 한반도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등 이상기상 현상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전례 없는 폭우가 언제든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환경분야 최초로 국책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공동으로 GJ-R 기술을 적용한 이번 도시침수대응 국책과제 수행에 매우 큰 기대를 걸며, 연구 및 실증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의 물정화 기술은 작년 12월 환경부 지원사업으로 콜롬비아 라과히라주에 GJ-R장치를 설치해 110가구의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고, 베트남 하노이에 태양광을 이용한 GK-SBR 하수처리 시설 준공식이 올해 9월 예정되어 있는 등 국제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