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의 ‘공무원 주민불편 신속 처리제’가 연일 인기다.
군은 공무원이 각종 군민 생활 불편 사항을 신속·능동적으로 파악해 해결하는 ‘공무원 주민불편 신속 처리제’가 지난해 1월부터 성황리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도로, 교통 공공시설물 등 주민들이 생활하며 느끼는 불편 사항을 군 공무원이 직접 살펴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절차는 군 공무원들의 신고로 생활 불편 사항을 접수한 민원과가 담당 부서를 지정하고 부서는 접수 즉시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체계다.
올 상반기에는 총 115건의 불편 사항이 접수됐으며 그중 97건을 선제적으로 해결했고 18건이 진행 중이다.
상반기 분야별 처리 사항은 각종 안내판, 반사경, 중앙분리대 등 도시시설물 분야가 총 48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인도 포트홀·과속방지턱 등 도로 분야가 19건, 공공시설물 개선 13건, 불법 광고물 정비 11건, 환경 분야 5건, 관광시설물 개선 4건, 교통 1건, 기타 14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회선이 지나가지 않는 어상천면 일부 지역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KT와 업무협의로 민원인 비용 부담 없이 통신 문제를 해결했다.
또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매포읍 국도 주변과 버스정류장에 쓰레기가 많다는 신고를 접수해 신속한 쓰레기 수거로 안전하고 깨끗한 귀성길을 만들었다.
모토서프 아시아챔피언십 개최 예정지였던 상진리 수상레저 계류장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파손됐다는 신고에도 신속하게 보수 작업을 해 안전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군은 공무원들의 선제적인 신고를 독려하고자 불편 사항 신고와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우수공무원들에게 분기별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역시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매포읍, 자치행정과, 적성면, 민원과, 균형개발과, 농업기술센터 공무원 9명을 선정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 주민불편 신속 처리제가 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직원이 관심을 갖고 주민의 입장에서 불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