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는 이달 19일, 그간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애쓴 유공자를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김보림 종로구 길고양이 협의회 대표, 권범석 누리봄 동물병원장, 권선 선 동물병원장 3명이다. 이들은 평소 동물 학대 방지와 유기 동물 보호,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참여 및 의료 지원에 앞장서 왔다.
종로구는 동물 보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지난 2022년 동물보호팀을 신설해 팀을 구심점으로 각종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 예로 자원봉사자가 직접 길고양이를 포획해 운송, 방사, 사후 모니터링을 맡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 사업을 들 수 있다.
번식력이 뛰어난 고양이가 반복된 출산으로 겪는 고통을 덜어주고, 개체 수를 조절해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취지를 담았다. 동물 울음소리나 배설물 악취로 발생하는 거주민 민원과 각종 갈등 상황 역시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한파로부터 길고양이를 보호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길고양이 겨울집 및 급식소를 조성한 바 있으며,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또한 지원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동물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동물 본연의 삶을 존중하고, 관내 길고양이 복지 증진에 기여한 수상자 분들을 비롯, 동물 보호 활동에 동참해 온 봉사자들에게도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