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부서별 소통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칸막이 없는 개방형 사무실을 마련해 민원 서비스 향상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천시는 캐비닛을 천정까지 쌓아 부서를 구분하고, 복도와 사무실 공간 사이에도 캐비닛과 파티션을 설치해 답답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엄진섭 부시장은 항상 이 부분을 고민해 왔고 조직개편과 함께 7층 경제재정국과 문화교육국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환경 개선을 해보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두 국장이 나선 것이다.
7층에서도 기업경제과가 제일 먼저 칸막이를 없앴다. 기존 캐비닛과 문서를 일부 옮기고 꼭 필요한 캐비닛은 등을 맞대어 붙여 놓아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파티션을 없애 복도와 사무실 구분을 두지 않게 되면서 사무실 공간이 늘어나고 꽉 막힌 사무실이 뻥 뚫리게 됐다.
기업경제과를 찾은 한 민원인은 과거에는 사무실을 찾으면 꽉 막힌 듯한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 사무실이 탁 트여있어 사무실을 찾는 것만으로도 민원이 시원하게 해결될 것 같다 라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기업경제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칸막이로 인한 부서 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부서마다 차이가 있지만 예를 들어 기업경제과와 일자리정책과는 업무가 상호 연결되는 부분이 많은데 사무실이 확 트이다 보니 민원인 입장에서는 한 번에 민원을 해결할 수 있고 공무원 입장에서도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해졌다고 보인다면서 공무원들이 직접 나흘 동안 예산을 들이지 않고 공간 창출을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지만, 민원인을 위한 쾌적한 공간 재구성으로 다양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이천시 청사관리부서 관계자는 청사 공간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기업경제과처럼 캐비닛 담장을 없애는 것부터 작은 변화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회의 공간이나 민원 휴게 공간을 만들어 민원인과 공무원의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