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양구백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양구백자 장작가마 번조 展’을 개최한다.
양구군은 양구백자와 백토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을 계승해 양구백자와 백토의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양구백자 장작가마 번조 展’을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는 경상북도 도자기 명장 김상구를 비롯한 현대 도예 작가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양구백토마을의 전통가마로 번조한(가마로 굽는)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은 순백자 달항아리(경상북도 명장 김상구), 옹(한국통가마협회장 김재인), 방춘이(제주특별자치도지정문화재 제14호 제주옹기 굴대장 김정근), 4월에 달(한국돌가마협회 회장 이경철) 등 30여 점이다.
양구군은 지난 4월 참여 작가 30여 명을 모집해 양구백자박물관에서 물레시연, 장작가마 번조 워크숍, 장작가마 요출 등을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제작된 도자 작품이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것이다.
양구군은 전통 기법으로 축조된 가마를 활용해 도자기를 창조하고 전시하는 과정을 통해 장작 가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우수한 전통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전통 방식을 재현한 번조 작업으로 옛 선조들의 과학기술과 예술을 창조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양구백자와 양구백토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이러한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