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면서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추진 중인 상주시에서는 우수 외국인력 유입 확대로 인력난 등을 겪고 있는 기업에 단비가 되고 있다.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전문학사 이상, 소득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우수 외국 인재와 사업지역에 가족과 함께 이주하려는 60세 미만 외국국적동포에게 지역특화비자(F-2-R, F-4-R) 특례를 제공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올해 상주시 지역특화형 비자 쿼터는 120명으로 도내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받았으며, 체류자격 전환 시 장기체류가 가능하고 동반가족(배우자, 자녀) 초청이 허용되며, 배우자도 취업이 가능해 이탈률이 낮아 관내 기업의 수요와 호응도가 점차 높아져 6월까지 9개 기업에서 28명의 대상자를 선정했다.
지난 6월 해돋이영농조합법인(대표 이운식)에서 채용한 우수 외국인 근로자가 F-2-R 체류자격을 최초로 취득하여 지역 정착의 첫걸음인 시발점이 되었으며, 해당 기업에는 우수 외국 인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숙사 리모델링 등 주거복지를 실현하여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더불어 상주시에서는 지난 7월 15일(월) ㈜올품에 F-2-R 체류자격을 받은 우수 외국인 근로자(베트남 6명)들의 첫 근무 격려를 위해 꽃다발 및 격려품을 직접 전달하고 애로사항 등 의견 청취 시간을 가졌으며, 올품(대표 강기철)과의 뜻깊은 간담회 시간을 보냈다.
관광경영학을 전공했다는 베트남인 응웬티 탄탐(여 25) 씨는 “남편과 아이를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같이 거주하고 싶다”라며, “근로 조건만 괜찮으면 이곳에 가족이 정착해 살고 싶다”고 말했으며, 다른 근로자들도 상주시에 정착하여 가정을 꾸리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 시에서는 상주시 가족센터를 통해 한국어 및 문화법률 역량 강화 교육 지원과 정착지원금, 외국인 커뮤니티 센터 조성 등 사회 적응력 제고를 위해 유입부터 정착까지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확대 추진하여 기업은 양질의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지자체는 생활인구 유입 확대 등 활력 제고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이민정책의 성공적인 모델로서 외국인과 상생하는 환경 조성을 위한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