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판교수질복원센터(분당구 삼평동)의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없애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성남판교수질복원센터는 판교·삼평·백현·운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 오폐수를 정화해 방류하는 시설로, 하수 처리 용량은 하루 4만7000t 규모다.
해당 시설은 2010년 1월부터 가동해 14년째인 현재 악취 탈취와 차폐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다.
악취 농도는 법적 허용 기준인 공기 희석배수 500배 이하 수준이지만,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악취 방지시설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판교수질복원센터의 악취 농도를 300배 이하 수준으로 떨어뜨리기로 하고,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4.12~8.9)을 진행 중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악취 발생과 악취 방지시설 현황 분석 ▲노후한 악취 방지시설 개선과 신설 방안 마련 ▲공사비와 유지관리 비용 산정 ▲관련 법규와 인·허가 사항 검토 등을 한다.
하수 슬러지(찌꺼기) 운송 차량 이동 구간 밀폐화도 추진해 악취 확산을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는 15일 오후 3시 시청 4층 제1회의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지역 하수처리 악취 저감을 위한 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하고 진행 상황을 짚어나갔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비를 편성해 오는 10월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공사를 시작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판교수질복원센터의 악취 처리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악취 방지시설 보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민 친화적 시설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