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폭우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복지 분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폭염·폭우 대응을 통해 재난 위기가구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려는 조치이다.
지역 종합사회복지관과 재가노인복지센터, 구청 복지 담당 4개 부서가 함께 특별대책팀(T/F팀)을 운영해 폭염·폭우특보 발효 시 재난 예방과 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노인·장애인 등 폭염위기가구 6,500여 명과 반지하·저지대에 거주하는 폭우위기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독거노인 1,800여 가구에는 선풍기와 여름 이불 등 물품을 지원하고, 취약 환경에 놓인 200여 가구에는 냉방비와 여름용품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주민 누구나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공설경로당, 복지관, 동 행정복지센터 등 실내 무더위쉼터 133개소를 운영한다.
아울러, 재난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실질적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반지하에 거주하는 주민과 독거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을 관리하는 담당자를 지정해 위기 상황을 철저하게 대비하기로 했다.
수성구는 재난 취약 가구에 비상연락망, 대피장소, 행동 요령이 담긴 안내 문자를 사전 발송하는 한편, 매일 1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하면 부서별, 개인별 임무에 따라 복구를 지원하고 피해를 본 주민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사후 관리할 계획이다.
주택 침수에 대비해 구역, 피해 유형에 따라 주민이 일시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총 35개소의 임시거주시설을 확보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폭염·폭우 대응 대책을 토대로 여름철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구민 모두가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셔서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