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가 지역 명소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HOPE STREET(희망의 거리)’ 조성사업의 추진전략 및 디자인 계획을 공개했다.
30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27일 남도향토음식박물관 3층 세미나실에서 ‘HOPE STREET 조성사업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밝힌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꿈(Dream)과 희망(Hope), 그리고 청소년(You)이다.
북구는 이 키워드들을 연결해 ‘Dream your Hope!’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아이들이 마음껏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꿈을 키우고 희망을 응원하는 공간 조성 ▲밝고 안전하게 누구나 걷고 싶은 길 조성의 3가지 전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사업대상지인 삼각·일곡동이 17개 학교가 밀집하고, 인구의 20% 이상이 청소년으로 구성된 특성을 가진 지역으로 ‘희망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들을 모은 결과이다.
이에 따라 본격 추진될 HOPE STREET는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원 스팟존 3곳(가작어린이공원·비둘기공원·일곡제2근린공원) ▲거리 포토존 6곳(서일초·일곡초·일곡중·국제고·일곡·삼각마을) ▲청소년 거점센터 2곳(남도향토음식박물관·일곡중)이 조성될 예정이다.
‘HOPE-FULL PLACE’라는 일본의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협력사업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HOPE-FULL PLACE는 이 지역을 희망이 모이는 장소로 만드는 것에 힘을 보태기 위하여 희망 응원 메시지가 담긴 조형물을 제작·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구는 학교 자원이 풍부한 지역 특성을 살려 광주시 교육청과도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곡중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발생한 유휴 교실을 ‘HOPE CLASS’로 조성하여 재학생 창의 체험활동과 주민과 학부모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또한 올 상반기 교육부 공모인 ‘학교복합시설 조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HOPE STREET와 학교 자원을 연계한 ‘일곡중학교 희망이음터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희망의 거리 조성사업은 학창 시절 꿈과 희망 그리고 마을 자원이 연계된 특별한 명소를 조성하고자 준비한 사업이다”며 “미래세대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활동들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희망을 향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