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디지털 산업 혁신 거점 ‘수성알파시티’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으며 대구에서는 수성알파시티 외에도 대구국가산단과 금호워터폴리스가 기회발전특구로 선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감면. 규제 특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기업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는 4,525명의 인원이 상주하며 243개 기업, 기업지원 인프라 13개 등을 갖췄다.
SK리츠운용(주)ㆍSK(주) C&C 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 1조 39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지역제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보급하는 AI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수성구는 이를 계기로 수성알파시티가 대한민국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는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성구는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4개 분야에서 특구 지정을 이뤄 문화ㆍ교육ㆍ경제를 선도하는 기초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9월 교육국제화특구, 12월 문화특구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전국 최초로 4개 분야 특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며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지역 경제,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수성구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