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닉스시 자매도시 장애인인식위원회가 주최한 ‘2024 장애인 국제예술가대회’에서 수원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전영기(32, 수원 서둔동)씨가 3등 상을 받았다.
장애인 국제예술가대회는 미국 애리조나주·피닉스시의 11개 국제자매도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장애인이 참가할 수 있다. 올해 대회는 4월 19일 열렸고, 작품 주제는 ‘소외와 차별 없는 사회’(NO One Left Behind)였다.
수원시는 피닉스시와 2021년 10월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고, 2022년부터 매년 관내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작품을 출품했다.
전영기씨는 2019년 장애가 발병한 후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캐릭터 디자인 전문가 양성반’을 이수했고, 2024년 수원시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지원 사업으로 운영 중인 ‘디지털 드로잉 작가 양성반’을 이수 중이다. 지난해부터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일자리 ‘디지털 드로잉’ 직무에 근무 중이다.
전영기씨는 “수상은 뜻밖의 기적이었다”며 “국제예술가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씨는 “‘사람은 다를 뿐 틀리지 않다’라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렸다”며 “제 작품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마음을 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