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5월 31일 고현면 도마리 일원에서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늘수확기계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갈수록 심화되는 노동력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일관기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 남도마늘은 알싸한 맛이 나며 해풍을 맞고 자라 특히 감칠맛이 우수하여 양념, 조리, 김장용으로 적합하다.
하지만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등으로 생산량이 줄고 있어 기계화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선보인 수확기는 마늘 줄기를 절단 후 굴취하는 기계로, 시간당 최대 3000㎡(약 900평)까지 작업이 가능해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참석한 한 농업인은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 마늘 농사의 기계화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그 효용성을 알지 못해 망설였던 게 사실”이라며 “오늘 현장에서 수확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민성식 소장은 “오늘 시연회가 끝이 아닌 마늘재배 기계화로 가기 위한 시작이 됐으면 한다”며 “농업기술과 농기계관리팀에서는 기계화를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 농번기인 5~6월 주말에도 농기계임대 업무를 운영 중이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