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용계2리 주민들이 마을 골목골목 심었던 페튜니아, 장미 등 꽃들이 마을 정원에 활짝 펴 마을주민과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이색적인 청바지 화분을 시작으로 길목마다 꽃들이 활짝 펴 5월 막바지 봄꽃의 매력을 물씬 만끽할 수 있다.
또 꽃길을 따라 마을회관 앞에 들어서면 마을의 자랑거리인 2004년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수령이 300년이 넘고, 높이 7m, 둘레 3m로 오랜 세월 동안 용계2리 주민들의 벗으로 우뚝 서 있다.
마을주민들은 버려진 청바지, 항아리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화분을 제작하고 꽃길을 조성해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언론에도 소개됐으며, 전국 각지 마을에서 이 마을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지난 2018년부터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예쁜 마을을 가꾸자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활동을 시작해 지속적인 관심 속에 6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용호 용계2리 이장은 “7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한명 한명이 마을에 대해 쏟고 있는 애정이 대단하다”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화합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계2리는 오는 6월 마을체험관 준공 등을 앞두고 있으며, 주민들과 함께 지속해서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