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지난 24일 ‘세계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5월 22일)’을 맞아 생물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생태계교란식물인 가시박을 제거하고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민·관 합동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 자연보호수성구협의회 회원 40명과 수성구청 녹색환경과 직원 10명이 함께했다.
금호강 성동1교와 성동교 일대에 싹을 틔워 자라기 시작한 모종을 뿌리째 뽑는 방식으로 가시박을 제거했으며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활동도 같이 진행했다.
수성구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금호강 일대에서 자라는 가시박을 반복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가시박은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국내 토종 생태계 균형을 깨트리고 있는 주범으로, 이에 환경부는 2009년 가시박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가시박 등 생태계교란식물제거사업을 매년 추진해 생태계교란식물의 무분별한 증식을 막고 고유종 식물을 보호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