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지난달 25일 왕십리도선동주민센터에서 치매안심마을 선정 ‘협약 및 현판식’을 시행하고 왕십리도선동을 ‘제4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왕십리도선동은 대한노인회 성동구지회, 왕십리도선동노인복지관, 노인전문요양원, 데이케어센터 등 다양한 자원이 구축되어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및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성동구에서 5번째(4,075명)로 많고, 치매환자 등록 수도 4번째(211명)로 많은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높아 제4호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하게 됐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대한 편견 없이 치매가 있어도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로, 이번 제4호 치매안심마을 지정을 통해 성동구 생활권역 4권역에 치매안심마을이 한 곳씩 조성되어 성동구 전체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치매안심네트워크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성동구는 2017년 금호2,3가동, 2020년 성수1가제2동, 2022년 마장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우수 치매안심마을로 승인받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의 고립을 방지할 수 있도록 마을 전체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왕십리도선동 치매안심마을에서는 동 주민센터를 포함한 주민자치회, 복지기관, 지역의 상인회 등 지역 대표 기관과 연계해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분기별 회의를 개최하며 매년 치매안심마을 홍보·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치매 검진 및 치매 예방 프로그램 운영 ▲치매 인식개선과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주민 대상 교육 ▲치매극복선도단체 및 안심가맹점 지정을 통한 치매친화적 기관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치매안심택시, 치매안심길, 치매안심경로당, 치매안심주치의 등 치매안심마을과 더불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들을 함께 추진중이다.
성동구치매안심센터 김희진 센터장은 “치매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지역사회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치매안심마을을 중심으로 치매안심네트워크가 성동구 전역으로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