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초·중·고등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한 후 10년 이상 꾸준한 구강 관리 사업을 추진한 결과, 성동구의 구강건강 관리 지표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2012년 구비 약 7억 원을 투입하여 전국 최초로 초·중·고등학교 37개소에 양치시설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에 관내 모든 학교에 양치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유소년기의 구강건강이 성인, 노년기까지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학교 내에 양치시설을 선제적으로 설치하여 구강 관리를 습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학교 양치시설 활성화 사업은 2015년 11월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한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다른 지자체에 모범이 되는 우수 사업으로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다.
이에 더하여 성동구는 양치시설 활성화 및 아동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학년별 맞춤형 구강 교육 및 칫솔질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부모 봉사단이 점심시간 학교에서 아동들의 칫솔질을 돕는 ‘바른양치 티칭맘’, 부족한 구강교육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자원봉사단 ‘구강건강지킴이’, 검진·교육·예방처치 등 예방 중심의 구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치과주치의’, 방학 중 다양한 건강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구강건강체험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더하여 성동구는 일반 주민들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자일리톨 지원사업, 만수무강 치아건강 사업, 일인가구 집중 구강건강 관리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선도적이고 장기적인 구강관리 사업 추진 결과, 성동구의 구강건강 지표가 서울시 및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구강건강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에 발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성동구의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70.3%로 서울시 67.8%, 전국 63.9%에 비해 각각 2.5%p, 6.4%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성동구 치과주치의 사업 결과, 저소득층 아동 영구치 우식 유병자율은 2012년 32.16%에서 2023년 21.4%로 10.76%p 감소했으며, 아동 점심직후 칫솔질 실천율은 2012년 27.8%에서 2023년 46%로 18.2%p 증가했다.
성동구 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에서는 12세 영구치 우식 경험자율이 2012년 75.9%에서 2023년 47%로 28.9%p 감소했다.
65세 이상 저작 불편 호소율은 12.7%로 서울시 24.3%, 전국 32.5%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으며, 주관적 구강건강이 나쁜 인구의 분율은 18.9%로 서울시 21.3%, 전국 28.2%에 비해 각각 2.4%p, 9.3%p 낮게 나타났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학령기 아동의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생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구강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이 없는 '구강건강 누림터 성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