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는 오는 20일 제52회 성년의 날을 맞아 선조들의 얼과 숨결이 흐르는 동래 향교에서 전통 성년례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19세가 되어 성년의 날을 맞게 되는 청소년은 2005년생들이다.
전통 성년례는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어 온 행사로 동래구에서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학생들도 참여하여 우리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통 성년례는 5월 20일 15시부터 구청장, 성년례 대상자 20여 명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며, 모범청소년과 청소년 육성 유공자 표창 등 성년의 날 기념식에 이어 거행된다.
또한, 퓨전 국악 밴드 공연과 함께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을 축하하기 위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이날 성년례는 남자인 관자에게는 유건과 도포를 입히고, 계자인 여자에게는 비녀를 꽂고 족두리를 씌워주는 삼가례(三加禮)와 술 또는 차를 마시는 법도를 가르치는 초례(醮禮), 이름 대신 자(字)를 내려주는 가자례(加字禮) 순으로 진행이 되며, 예를 주관하는 빈자에는 동래향교 양연모 전교와 이명남 여성유도회 회장이 맡는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성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모든 청소년들을 뜨겁게 축하하고 응원한다”며“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당당히 도전할 수 있도록 청소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