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젠더(gender)에 기반한,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성 대상의 범죄가 이상동기 범죄 ‘묻지마 범죄’처럼 목적?동기 없이 무차별적인 경향을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진주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및 폭력 예방을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여성과 남성,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구성원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진주!’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 아동·여성 안전 지역연대’ 통한 안전망 구축
진주시는 아동과 여성, 노약자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2012년 '진주시 아동?여성보호에 관한 조례'제정 이후부터 관내 17개 기관(시설)의 민?관 협력체인 ‘진주시 아동·여성 안전 지역연대’를 구성하여 아동?여성 안전 관계기관 간의 정보교류 및 연계 지원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해오고 있다.
진주시 아동·여성 안전 지역연대는 아동?여성 보호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위해 여성?아동 폭력 예방시설, 아동보호전문기관, 청소년 상담기관, 응급구조기관, 형사사법기관, 범죄피해자 지원기관, 학계 전문가, 교육기관 담당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연대 운영위원들은 위기 아동?여성의 긴급구조 및 공동 대응, 기관 간의 정보공유 및 사례관리 회의, 스토킹 방지 및 젠더 폭력 근절을 위한 주민 홍보, 범시민 캠페인 활동 등 ‘시민 모두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진주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 ‘가정?성 폭력 등 피해자 지원 및 예방대책’을 수립하여 여성 긴급전화 1366을 통해 온라인?전화?방문 등 24시간 긴급 신고체계를 강화하고,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포함해 심리?의료 치료와 소송 등을 지원하고 있다.
▲ 폭력 예방을 위한 양성평등 및 여성권익 증진사업 추진
진주시는 2003년 '진주시 양성평등기본조례' 제정 이후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성차별?성폭력?가정폭력 등을 근절하기 위하여 양성평등기금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공모사업 등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와 복지증진,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사업 등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시는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청소년 대상 젠더 감수성 향상 교육, 학교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 연극공연, 성폭력 예방 우리동네 지킴이사업 등을 실시하였으며, 올해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젠더 감수성 향상 교육과 성폭력 예방 연극 공연 등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친화도시 지역특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진주성폭력상담소는 범시민 교육과 인식개선 캠페인 활동을 확대하여 지난해에는 여성들이 폭력에서 안전할 권리를 찾아가는 자기방어교육 등을 실시하였다.
▲ 사회적 약자 배려한 위험환경 개선으로 안전한 도시 조성
진주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 4년차를 맞아 ‘함께 만들고 같이 성장하는 여성친화도시 진주’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책으로 사회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도시 조성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시는 지난해 스토킹 등 사회적 범죄의 지속적인 발생에 따라 안전환경 조성을 위하여 대학가 주변 원룸 밀집지역 야간 환경을 집중적으로 개선하였다.
여성 귀가자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경상국립대학교 및 진주보건대학교 인근 원룸 밀집지역에 벽부등, 쏠라표지병 등을 설치하여 어두운 골목길을 밝혀 관내 범죄 취약지를 안전한 환경으로 개선하였다.
▲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안심 무인택배함’ 운영
진주시는 택배기사를 가장한 범죄와 폭력을 예방하고 택배 받을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하여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심 무인택배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곳은 진주시청, 이마트진주점, 경상국립대학교 등 3개소로, 시민 누구나 48시간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월 평균 400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으며, 2023년 이용 건수는 약 3100건이다.
이용방법은 진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범죄 취약 여성 대상 ‘여성 홈방범 서비스’ 지원
진주시는 여성 대상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 홈방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여성 홈방범 서비스는 안전에 취약한 1인 여성가구를 대상으로 발굴 또는 신청을 받아 선정한 후 전문보안업체를 통해 전문적인 방범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혜자는 연간 30명이며, 신청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서비스를 받은 가구는 30가구로, 이상 징후 감지 시 1차 전화 확인 및 현장에 즉시 출동하여 위험 상황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 폭력 피해자 지원 및 일상회복 돕는 시책 추진
진주시는 지역 내 가정?성폭력 피해자의 보호를 위해서 보호시설 및 상담소 등 관련 시설 4개소에 피해자 의료비, 치료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가정폭력, 성폭력 피해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돕고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하여 2023년 909건, 52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여 폭력으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시는 폭력으로 인하여 손상된 심신과 정서적 치유 등 자존감 회복을 위한 치료회복 프로그램을 연평균 30여 명에게 지원하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를 돕고 있다.
또한 상담소 및 피해자 보호시설 운영지원을 통한 가정폭력?성폭력?스토킹?부부갈등?중독?성희롱 등의 피해에 대한 심리상담, 수사 법적 지원, 기관 연계 등 피해자 상담을 지난해 6881건 진행했다.
올해도 해당 사업을 위해 9억 8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지난해 연말 발생한 편의점 폭력 여성 피해자에 대해서는 생계비 등 긴급복지 지원을 하였고,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와 진주시복지재단과 연계해 추가지원을 하였다.
여성 폭행을 만류한 남성에게는 최근 감사패를 전달해 두려운 순간 위험을 감수하고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경상남도와 보건복지부에 의상자 추천을 검토한 후 지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여성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보다 탄탄히 구축, 실효성 있는 활동으로 여성폭력 예방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