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16일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고양이 사진작가로 유명한 김하연 강사를 초청해 길고양이 인식 개선 강연을 개최했다.
김 작가는 ‘화양연화’, ‘구사일생’ 등 전국에서 100여회 가량 길고양이 사진전을 개최하고 ‘운 좋게 살아남았다, 나는’, ‘어느새 너는 골목을 닮아 간다’ 등의 저서를 편찬했다.
강연에서 김 작가는 길고양이를 오랜 기간 관찰하고 돌봐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돌봄 방법, 사람과의 공존 방향, 길고양이의 행동 원리 등을 설명해 공감을 자아냈다.
시는 참가자들에게 고양이 휴대폰 거치대 등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했다.
황희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강연이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으로 성숙한 동물복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김해에는 7만 7,000마리가량의 길고양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