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안양천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올 상반기 중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구는 지난해 12월 안양천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위한 하천점용허가를 한강유역환경청에 신청했고 2월 19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구로구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의 밑그림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반려견 놀이터가 조성되는 곳은 구로구 구로동 621-8 일대 안양천 고척교 하단 광장이다.
구는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약 2,600㎡(약 800평)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한다. 이는 서울시 반려견 놀이터 중 최대 규모다.
반려견이 목줄 없이 주인과 뛰어놀 수 있도록 충분히 넓은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음수대, 그늘막, 배변처리함, 소변기, CCTV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예산은 2023년 서울시 자치구 반려견 놀이터 조성 지원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시비 1억 5천만 원과 한국공항공사의 항공기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사업비 1억 5천만 원, 구비 등 총 6억 원이 투입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사업 시작에 앞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반려견 놀이터 조성에 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사업설명회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는 일은 구로구가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나아가는 첫 단계”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